외국에서 살게 되면서 한국에서 납부 중이던 보험이나 상품들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당분간 또는 앞으로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거 같아서였다.
그래서 세제혜택이 필요하지 않았고 매월 한국돈으로 환전을 해서 송금하기도 번거로워서
청약저축이랑 실비보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겸사겸사 해지를 선택했다.
실비보험도 해지하거나 중지를 해놓으려고 고민하다가 아직 납입기간이 10년이 넘게 남아서
중지를 하면 기간만 길어져 나중에 부담이 될 거 같아서 유지 중이었다.
그렇게 3년 정도 유지시켜 놓던 중 우연히 실비보험 환급받은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세계일주 기간 동안 납입했던 실비보험을 환급받았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2016년 1월 1일부터 시작한 제도라고 하는데 나는 왜 지금 알았을까?
우리 집 보험 담당하는 설계사분은 왜 말씀을 안 하셨을까? 등등 의문이 잠깐 들었는데
그게 뭐 중요하겠나 싶어서 다음날 아침 바로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1. 해당 조건 : 3개월 이상 해외 체류 시
2. 필요서류 : 출입국신고서, 신분증, 통장사본
3. 보험사 콜센터 또는 담당 설계사 통해 전화로 신청 후 서류 발송
처음에 상담사분이 내가 현재 한국에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입국하고서 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출입국신고서에 입국일이 찍히지 않아서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 체류 중인
기간은 제외하고 2017년부터 2019년 12월까지의 기록만 먼저 신청하겠다고 했다.
일단 그렇게 환급받고 올해 기간에 대한 환급은 몇 년 또 묵혔다가 신청해야지~!
출입국신고서는 민원 24에서 발급을 받았다.
모든 기간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체류를 3개월 이상 했을 시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증명서를
보내면 보험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일할로 계산해서 환급을 해주겠다고 했다.
콜센터 상담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해외에 있으니 연락이 바로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서류를 보낼 수 있는 링크도 보내주셨다.
나중에 환급받고 나서 친구들한테도 추천을 해줬는데 다른 보험사들은 팩스를 꼭 보내야 한다
해서 좀 불편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KB손해보험은 매우 편리해서 좋았다.
이런 카톡이 오면 서류 접수하기 링크를 눌러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업로드해주면 끝이 난다.
서류 제출하고 2시간 정도 지나니 서류가 잘 접수됐다는 알림 톡이 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전날에 통화했던 콜센터 직원분이 전화를 주셔서 서류가 잘 접수되었고 환급금이
얼마인지 설명해주셨다. 나는 한 달에 65,000원을 납부하고 있는데 암특약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
실비 보험료보다 높은 편이고 환급은 실손의료비 (통원, 입원, 약제비) 부분에서만 일할 계산되어
나올 것이라 했다.
나는 이렇게 환급을 받으면 납입기간을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도 문의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그날 오후 카톡과 함께 환급금이 3번에 나눠서 들어왔고 380,309원이 입금되었다.
성격상 상세내역을 같이 받아보고 싶긴 했는데 그거까지 요청하는 건 오버인 거 같아서 참았다.
남편도 같이 신청을 했고 매월 8만원을 납부 중인 남편이 받은 환급금은 433,226원으로 둘이 받은 비용이
81만 원가량이었다.
모르고 지나가기엔 큰돈이었기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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