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연말 나는 한국을 다녀온다.
별 특별한 일이 없다면 1년에 한 번 가는 한국

이제까지는 남편 연차에 맞춰서 같이 다녀왔었는데 작년에 기간은 짧고 그 기간 안에 계속 같이 다니려니
서로 피곤해서 올해는 따로갔다 같이 오는 걸 시도해봤다.
11월 30일 출발해서 12월 23일에 들어오는 긴 일정
기간이 길면 이런저런 일들 많이 처리하고 올 줄 알았는데 목표했던 거에 절반도 못하고 온 거 같아서
아쉽지만 2020년 올해는 계획한 일들이 한국에서 진행되야 하는 게 많아 몇 번 더 갈 거 같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대표적인 아쉬웠던것은 학교 앞에서 파는 밀떡볶이, 떡꼬치 못 먹은 거랑 시내 면세점 돌면서 선불런을 못한 거 ㅎㅎ 그리고 맛있는 붕어빵을 못 찾은 거 ^^;
주로 아시아나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타려고 보니 운행시간이 당겨졌다.
자카르타에서 나갈땐 괜찮았는데 돌아올 때
친정에서 출발하다보니 친정이 지방이라 2시간 당겨진 비행기 시간에 맞추려니 아침이 너무 바빴다.
이제 돌아올때 서울에 숙소를 얻어 거기서 출발해야 할 듯...
한국 가면 항상 지낼 곳이 고민이다
체크무늬 이민가방부터 29인치 파란캐리어까지
이번 우리의 보따리는 이만큼!!
들고타는 짐도 있어서 갯수가 많아 단디 챙겨야한다.

작년보단 가볍다. ㅎㅎ 1인당 비지니스클래스가 32kg 2개 허용이라 2명이면 32kg 4개 124kg가 가능한데 이번엔 가방당 29,30kg 왔다 갔다가 맘 편히 저울에 올려놓았다.
남은 무게가 괜시리 아깝긴 하지만 그만큼 우리 허리를 아꼈다고 생각하고 출발
도착해서 아시아나 카운터를 찾는데 비지니스 체크인 공간이 따로 만들어진 줄 몰라서 좀 헤매다 직원
도움받아 이동했다. 가보니 A카운터였던가 들어가서 젤 오른쪽 끝에 만들어져 있었다.

연말분위기 팍팍나는 비지니스 체크인카운터
이번에 들어가면서 친정집에 있던 내 그림과 결혼액자 하나를 가져가는데 체크인 해주시는 승무원분이 파손될 우려 때문인지 대형 수하물로 보내준다고 해서 안심이었다.
어차피 가방당 30kg 정도라 던질 수 있는 무게는 아니지만...
이번 기내식은 쌈밥 + 디저트와인으로 선택

와인이 맛있어서 사볼까 싶어서 사진 찍어왔는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고
남편은 스테이크 골랐는데 내 거가 더 맛있었다 ㅎㅎㅎㅎ




나중에 물어보니 남편도 쌈밥 먹고 싶었는데 한식은 후식에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일부러 스테이크 선택했다고... 나도 아이스크림 때메 잠깐 고민하다가 승무원분한테 후식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보고 기다렸다가 남았다길래 아이스크림으로 받았다.
거의 한 달 만에 자카르타 도착
짐 찾고 기사 아저씨 만나서 집으로 향하는데 급 마음이 편해졌다
몇 년 살았더니 이젠 한국이 외국 같고 여기가 내 집이라 마음이 편한가 보다.
도착해서 냉장고에 넣을 거만 정리하고 바로 숙면
우리 집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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